홍준표, 이틀째 ‘박정희 동상 건립‘ 마이웨이

"우파 집권해도 좌파 눈치,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눈치 보면서 시정 운영 하지 않아”

ⓒ뉴시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광장’ 명명 검토를 밝혔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틀 연속 강행 의사를 나타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좌파 집권 할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원이나 들여 조성했다”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 눈치 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 했다”며 “국비를 지원받으려면 (국회서)좌우논쟁이 격렬해져서 지원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구 시비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능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며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자진 월북인사인 정율성 동상, 공원도 500억이나 국비.지방비 들여 만드는 나라”라며 “거기에는 아무말도 못하는 일부 단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는 온갖 음해와 시비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입만 열면 반대나 하고 시장을 무고 고발이나 하는 좀비 같은 단체 눈치나 보면서 시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며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했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