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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도 늙어요”…나이들면 식중독에 잘 걸리는 이유
뉴시스
입력
2024-02-21 15:55
2024년 2월 2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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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식중독, 치료 기간 길고 심하면 사망
가급적 날 음식 섭취 자제하고 익혀 먹어야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서 잦은 병치레를 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몸에 병원성 미생물이 들어왔을 때 저항력도 낮아져 식중독에 걸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서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치료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고령층이 식중독에 취약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면역 체계가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하는 능력, 즉 외부 항원을 식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자가면역 질환이 더 자주 나타난다.
다른 항원 능력도 감소한다. 대식세포가 세균, 암세포 및 기타 항원을 천천히 파괴한다. 이렇게 면역 체계가 둔화하는 것이 노인에게서 암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대식세포는 세균과 기타 외부 세포를 삼키는 세포를 말한다.
또 과거에 접했던 항원을 기억하는 세포인 T세포가 항원에 반응하는 속도가 떨어진다. 새로운 항원에 반응할 수 있는 백혈구의 수가 줄어들어 고령자가 새로운 항원을 접하면 인체가 그것을 기억해 방어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노인에게는 보체 단백질이 더 적고 젊은 사람들이 세균 감염에 반응할 때만큼 많은 보체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는다. 보체단백질은 면연체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혈청 단백질을 말한다.
항원에 반응해 생산되는 항체의 수가 대체로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항체가 항원에 부착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떨어진 면역력은 폐렴, 독감, 파상풍 등이 고령층에서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령층일수록 식생활 안전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우선 고기, 생선을 다루던 칼을 과일, 채소에 사용하지 않는다. 날 음식 섭취를 가급적 자제하고, 육류나 가금류는 내부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조리한다. 육류는 갈색, 닭고기는 맑은 육즙이 나오는지, 생선은 살이 잘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또 냉동 육류는 냉장실이나 찬물에서 해동하고, 한번 해동하고 남은 식품은 다시 얼리지 않는다. 조리를 마친 반찬, 국을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3~5일 이내 섭취하도록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외식 후 남은 음식은 되도록 집으로 가져오지 말고, 냉장 보관했던 음식이라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섭취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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