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글로벌엔터테먼트학부 신설…해외유학생-재외국민 위주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8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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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외국인 유학생 등을 K콘텐츠 전문가로 양성하는 ‘글로벌엔터테이먼트학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려대는 16일 학내 의견 수렴기구인 평의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엔터테이먼트학부 신설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미디어학부를 미디어대학으로 확대하고, 그 아래 미디어학부와 글로벌엔터테이먼트학부를 둘 예정이다. 신입생은 2025학년도부터 선발할 계획이다.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는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웹툰 등 K콘텐츠는 물론 세계 각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심층적인 학술 연구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입생은 해외 유학생과 재외국민 위주로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학생의 경우 내년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 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해당 학부로 입학할 수는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 등을 K콘텐츠 전문가로 양성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한 건 고려대가 처음이다.

이번 학부 신설은 K콘텐츠의 수출과 수입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중점으로 학부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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