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노하우로 재배한 고품질 ‘멜론’ 맛 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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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情] 나주 세지 멜론

나주 세지 멜론은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고품질 과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나주시 제공
나주 세지 멜론은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고품질 과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나주시 제공
멜론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함유돼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를 돕고 칼륨이 많아 고혈압 예방, 노폐물 배출에 효능이 있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 농민들은 30년 넘게 프리미엄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 70개 농가 6개 작목반이 시설하우스(62㏊)에서 멜론을 재배한다. 세지면에서 생산되는 멜론은 연간 3000t 정도다. 세지면은 연평균 기온이 영상 15도로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멜론을 사계절 출시한다.

김민정 전남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농민들이 오랫동안 멜론을 재배해 노하우를 갖고 있는 데다 기후 여건이 좋아 최고 품질의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1996년 세지농협 멜론공선출하회를 통해 ‘세론이메론’이란 브랜드를 달고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세지멜론은 15브릭스(당도 측정 단위) 이상의 단맛을 가진 제품만 판매된다. 높은 당도에 달콤한 향, 풍부한 과즙을 자랑하며 고품질 과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멜론의 품종은 머스크다. 달처럼 동그란 모양의 표면에 그물 무늬가 퍼져 있어 외관상 아름답다. 식감이 부드러워 2013년부터 홍콩 등에 수출될 정도로 인기다.

멜론은 평균 90∼100일 정도 재배해 수확하는데 농민들은 종자를 심을 때부터 물량을 철저하게 조절한다. 1년에 3번만 출하해 과잉 공급을 막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린 제28호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로 이어졌다.

이철문 세지멜론유통 영농조합법인 총무(53)는 “올겨울은 햇살이 드는 날이 적어 멜론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하다”며 “세지멜론은 단맛이 떨어지는 제품은 출하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최고 품질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남도&情#호남#나주 세지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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