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지방흡입 수술 받고 중국 여성 사망…서울청 강수대가 수사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3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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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전경 2022. 5. 16/뉴스1
서울경찰청 전경 2022. 5. 16/뉴스1
중국인 여성 황몽림이 강남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술을 받다 숨지자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사회적 관심도가 높거나 중요 강력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로 황씨 사망 사건을 이첩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입국해 2주 동안 총 세 차례 복부와 팔, 허벅지 등의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후 수술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괴사성 근막염이 패혈증으로 악화했다는 진단을 받고 한 달간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유족은 성형외과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성형외과 수술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시신을 부검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병원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정식 의료기관과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며 “적시에 진단·치료기록을 요청하고 공식 채널로 돈을 지불하며 수술 후 계약서와 진료기록 등을 잘 보관하라”고 권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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