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첫 EMP 방호대책 추진… 주요 기반시설 13곳 모두 취약 드러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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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초강력 전자기파(EMP) 방호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EMP 공격이 발생하면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통신수단, 교통수단 등의 내부 회로가 손상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주요 기반시설 13곳을 방문해 ‘EMP 취약점 분석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곳 모두 EMP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기반시설 대부분이 EMP 공격에 취약한 창문 구조의 건물에 주요 장비를 배치하는 등 취약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시 소관 시설에 대해 EMP 방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주요 기반시설 대상 유형별 EMP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실무 부서에서 시의 재난 매뉴얼을 검토하고, EMP의 영향이 예상될 경우 관련 방호 대책을 수립하게 하는 방식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emp 방호대책 추진#주요 기반시설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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