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으로 성적 향상, 사교육비 절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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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교육 지원 사업 ‘서울런’
이용자 635명 설문 조사 결과
사교육 참여 줄고 이해력 늘어

취약계층 교육 지원사업인 ‘서울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용 전후 성적이 올랐다고 밝힌 이용자가 상당수였다.

18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런 이용자 635명을 조사한 결과 본인 성적이 ‘상위권’이라고 답한 비율은 36.1%로 사용 전(15%)보다 증가했다.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수업을 81% 이상 이해한다’고 밝힌 비율도 46.1%로 이용 전(9.1%)보다 대폭 늘었다. 이용자들은 수업태도, 자기효능감, 자기주도학습 능력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교육정책인 서울런은 취약계층 초중고교 학생들이 시와 협약을 맺은 학습사이트 중 1곳을 선택하면 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런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런 이용자의 사교육 참여율은 47.7%에서 40.2%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2000원에서 36만8000원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이날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런 성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불공정한 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런’이라는 디딤돌을 놓아주고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면서 취약계층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런#성적 향상#사교육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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