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CES 혁신상 21개 수상”… 원스톱 기업 지원 서비스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학·기업 살리는 산학협력]
LINC 사업단 가족 기업 3곳
기업 출신 교수들이 지휘… ‘CES 2024’ 혁신상 3개 수상
지·산·학 연계 교육도 눈길
항공-공항 등 대학 특성 살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서 수상

교내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한서대 링크 3.0 성과 확산 페스티벌’ 모습. 한서대 제공
교내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한서대 링크 3.0 성과 확산 페스티벌’ 모습. 한서대 제공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항공 부문 최고 대학인 한서대(총장 함기선)가 산학협력 선도 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에 앞장서면서 세계 최대 규모 가전박람회(CES)의 혁신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CES 2024’에서 3개 혁신상 수상

CES 수상작. 한서대 제공
CES 수상작. 한서대 제공
LINC 사업단의 가족 기업들이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박람회 ‘CES 2024’에서 3개 혁신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CES에서 2020년 1개, 2021년 3개, 2022년 9개, 2023년 5개, 2024년 3개 등 5년간 21개의 혁신상에 선정됐다. 최근 교내 영암체육관에서 ‘2023 한서대 링크 3.0 성과 확산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CES에 출품되는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사용자 가치를 제공하고 혁신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서대 LINC 사업단의 가족 기업인 토마토크루의 ‘원격 당뇨병 진료기’, 크리모의 ‘아동 디지털 교육 키트’, 퀸덤의 ‘IoT 미용기기’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함 총장은 최근 열린 LINC 사업단 성과 확산 페스티벌에서 수상 기업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같은 한서대의 CES 혁신상 수상 비결로 사업단의 ‘원스톱 기업 지원 서비스 플랫폼’이 꼽힌다. 산학협력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협력, 지원한다. 플랫폼에 속한 교수들은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경험한 기업 출신이 많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산학 교수들의 실무 지원이 빛나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래산업 선도형 교육 환경 정착

LINC 사업은 산학연(産學硏) 협력과 공유·협업을 중심으로 한 대학 맞춤형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 성과 창출 및 미래 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서대는 지역사회와 기업, 대학이 참여하는 지·산·학(地産學) 협력 중심의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해 항공·공항·디자인 융합 산업 특성화 및 글로벌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산·학 협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통합형 조직을 체계화한 것이 눈에 띈다. 학사조직을 정비해 학생과 전임 교원이 모두 참여하도록 기반을 마련했고 글로벌 교육지원센터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지·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글로벌 교육 지원을 통해 농심 아메리카 미국지사에 학생 인턴을 보내 글로벌 경험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학과 중심형 지·산·학 연계 교육과정 편성 및 검증 체계를 도입했다. 연계 교육을 위한 캡스톤디자인 및 현장실습 학기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숙련형, 창의융합형 등 13개 교육과정을 통해 진로 및 취업·창업 지원 체계를 정립하고 글로벌 교육과정을 수립했다.

CES에 캡스톤디자인 작품 전시

신사업 맞춤형 선제적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연구재단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학과중심형 지·산·학 연계 교육과정은 110% 이수율을 달성했다. 전문숙련형 교육과정을 통해 8개 교육과정에 69명의 학생이 마이크로 디그리를 이수했다. 글로벌 취업·창업 연계를 통해 ‘CES 2024’ 부스에 캡스톤 디자인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대학 특성화 기반의 항공, 공항, 디자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 활동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프로그램의 경우 홈페이지 통합형 신청 프로세스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 연계를 통한 인력 양성 비율을 131% 높였고 산학공동기술개발(21건), 지식재산권(41건), 토털 서비스 등의 기업지원 절차도 정립했다.

김현성 산학부총장 겸 LINC 사업단장은 “LINC 사업을 통해 대학이 성장하고 학생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세상의 변화를 읽고 사회에 공헌한다는 자세로 융합적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 ESG 아이디어 발굴 등 지·산·학 협력해 賞 싹쓸이

‘썸썸 BLUE in 경남’ 수상자들. 한서대 제공
‘썸썸 BLUE in 경남’ 수상자들. 한서대 제공
한서대의 3단계 산학협력 선도 대학 육성사업단(LINC 3.0)이 지·산·학 협력으로 잇달아 수상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전국 17개 대학과 함께 진행한 ‘썸썸 프로젝트 시즌2: 썸썸 BLUE in 경남’이 대표적이다. 지역 기업의 ESG 관련 아이디어 발굴 프로젝트로 경남 통영에 위치한 ‘몽고식품’과 ‘무학’을 찾아 미래를 위한 ESG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난해 시즌1 행사는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열려 아시아나항공과 한국서부발전에 대한 ESG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선 학생들의 다양한 ESG 아이디어가 제시됐는데 한서대 학생들이 경상남도지사상(대상), 몽고식품 대표이사상,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상, 창원상공회의소장상,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 한국대학발명협회장상, 한국기술사업화협회장상 등을 휩쓸었다.

또 전남대, 조선대,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등과 제품 제작 팀빌딩 창업 역량 강화 캠프를 실시했다. 지식재산권 교육 및 전자 출원 실습을 통한 지식재산권 권리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지식재산권 출원을 위한 특허명세서 작성부터 3D프린트와 레이저 커터 등을 이용한 제품을 직접 제작 및 시연했다. 아이디어 회의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진행하면서 학생 1인당 1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밖에도 지역의 아트산업 발전과 지역문화 확대를 위한 ‘제2회 보태니컬 아트 & 인터스트리 공모전’도 성황리에 열었다. 한국보태니컬아트협회와 한국섬유미술협회의 지역 지부를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10명이 수상했다.

김기태 한서대 공유협업HUB센터장은 “향후 지역의 기업과 대학이 연계해 학생과 협업하고 예술과 산업이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대학#기업#산학협력#한서대#ces 혁신상#원스톱 기업 지원 서비스#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수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