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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인 성추행 상담해주다 성폭행 시도한 현직 초등교사…경찰 수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12-12 16:12
2023년 12월 12일 16시 12분
입력
2023-12-12 16:00
2023년 12월 12일 16시 00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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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성폭력 피해를 상담하러 온 지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 씨는 이달 초 경기 시흥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박모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25일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A 씨를 종로구의 한 모텔로 유인해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A 씨가 “내 몸을 더 건드리지 말라”며 일회용 빗으로 목과 얼굴을 자해하고 저항하면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박 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인권 문제 등을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육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등 일종의 교육계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
지난 2일 A 씨가 이 같은 내용을 SNS에 폭로했고 박 씨는 개인 SNS 계정을 삭제했다.
박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측 조사를 마친 뒤 고소장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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