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율주행버스…“음주운전 걱정 덜겠네” 누리꾼 관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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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 '심야A21'
누리꾼 "새 시대 열리나" VS "본격 도입 일러"

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기대와 걱정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노선번호는 ‘심야 A21’으로, A는 영단어 ‘오토노머스(Autonomous·자율적)’를 의미한다.

해당 버스는 대학가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을 순환,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크기의 대형 전기 버스 2대로 운행된다.

상상 속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출퇴근 시간 버스 파업 등의 문제로 곤란을 겪은 적이 많다”면서 “자율 주행이 확대되면 파업 등의 문제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 음주운전으로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자율주행차가 더욱 많아진다면 음주운전 등의 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희망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본격 도입은 이르다”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누리꾼들은 “자율주행이 확대 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우려하는 한편, “교통사고 등의 문제는 피할 수 없다”, “무임승차 등 해결 방법도 필요”, “안 그래도 전기버스 위험한데 무인이면…”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자율주행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30분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10분 종료된다. 운행 구역은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 구간 중앙정류소 40곳(편도 20곳)이며,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각각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가 있으면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다.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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