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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터널 트럭 ‘활활’…뒤차서 뛰어내려 불길 잡은 이들의 정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11-29 10:20
2023년 11월 29일 10시 20분
입력
2023-11-29 09:45
2023년 11월 29일 09시 45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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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터널 화재를 목격한 소방관들이 트럭에 난 불을 끄고 있다. 채널A
비번 날 단합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터널 화재를 목격한 소방관들이 신속한 대처로 10분 만에 진화했다.
28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경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6터널을 달리던 활어 운반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직후 운전자는 바로 트럭을 세우고 대피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트럭에서는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다. 불은 금세 트럭을 집어삼켰다.
터널 화재를 목격한 소방관들이 차량에서 서둘러 내리고 있다. 채널A
이때 트럭 뒤에 멈춰 선 차량에서 남성들이 서둘러 내렸다. 이들은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꺼내 들어 불길을 향해 뿌렸다. 또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 있는지 확인하고, 경광봉을 이용해 차량 이동을 안내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다. 비번 날 친목 도모를 위해 동해안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우연히 터널 화재를 발견한 것이다. 15년 차부터 1년 차까지 소방관 7명이 각자 역할을 나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진화에 나섰다.
소방관들이 트럭에 난 불을 끄고 운전자가 내부에 있는지 확인하며 경광봉을 이용해 차량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채널A
시민 2명도 가세하면서 불은 10분 만에 진압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도착하기도 전이었다.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성공해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영석 용산소방서 소방장은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끌고 가면서 후배 차들이 내려와서 공동으로 같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그렇듯이 국민의 생명이나 재산을 보호하는 입장이다 보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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