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당선인 “尹 끌어내리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고 싸울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8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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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개정 노조법(2·3조), 방송 3법 공포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직선 4기 위원장 당선인은 “3년 전 위원장으로 당선되고 첫 행보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촉구 국회 앞 단식이었다”면서 “3년이 지난 지금 당선 후 첫 행보가 노조법과 방송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정부를 맞선 기자회견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럽고 분노스럽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주장하는 개정 반대 이유는 단 하나도 타당치 않다”며 “민주노총은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과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노조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신중하게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법과 방송3법 개정안은 지난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은 늦어도 12월 2일까지 개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한편 양경수 당선인은 민주노총 직선 4기 임원 선거에서 차기 위원장에 선출됐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민주노총 제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양 당선인이 36만3246표(득표율 56.61%)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창립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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