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먹통’ 골프존, 가맹점주·이용자 피해 누적 ‘어쩌나’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27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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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모바일앱 화면 갈무리
골프존 모바일앱 화면 갈무리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215000)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닷새째 ‘먹통’이 이어지면서 가맹점주와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4년 전인 2019년에도 운영체제(OS)에 장애가 발생해 전국 수천개의 직영·가맹점 서비스가 약 2시간20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이번 먹통 사태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이 서버 다운과 관련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버 디스크가 파손됐기 때문이라고 밝힌지 3일이 더 지났지만 먹통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골프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은 현재도 접속을 시도하면 ‘현재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점검 완료 시점에 별도 공지를 통해 재안내 드리겠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골프존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분들과 점포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점주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골프존은 “랜섬웨어에 따른 서버 디스크 파손으로 골프존 웹·앱·점포 운영 사이트 등의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원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다만 외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버 오류가 발생한 만큼 피싱 문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프존을 사칭한 피싱 SMS문자가 불특정 다수에 발송되고 있지만 자사는 답변을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며 “전국의 골프존 시스템 설치 매장에서 스크린골프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예약이 불가능해 불편하시더라도 예약·확인 문의는 매장으로 유선 연락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가맹점주(일반매장 포함) 피해와 소비자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장기간 이어진 서버 불능에 골프존 가맹점주들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용자들은 예약이 번거로워졌다.

골프존마켓을 통해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들도 배송을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보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앞서 골프존은 2019년에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장(당시 전국 4900여개)의 보상 요구에 실제 영업손실분보다 약 3배 많은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서비스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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