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 남산 덜 가리게 재개발… 서울역앞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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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힐튼호텔)이 도심에서 남산 조망을 덜 가리는 방향으로 재개발된다. 또 서울역과 퇴계로에서 남산 방향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21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힐튼호텔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이 가결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힐튼호텔 부지엔 높이 142.8m의 빌딩(업무시설)과 호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가결된 안은 서울역 쪽에서 남산을 보려면 후암로변 방향에서만 가능했던 초안 대신 건물을 빌딩과 호텔 2개동으로 나눠 짓도록 해 도심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추가로 확보했다.

또 서울역 앞 남대문경찰서와 퇴계로 SK브로드밴드 본사 인근에는 재개발 대상지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1대씩 설치해 보행자들이 남산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1983년 1세대 건축가 김종성 씨에 의해 지어진 힐튼호텔의 건축사적 가치를 감안해 현 로비의 계단과 기둥 등 일부 시설은 그대로 보존한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재개발#남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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