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형 구조물 만들고 공원 조성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이매동 아름삼거리∼야탑동 벌말지하차도 1.59km 구간 상부에 조성 중인 공원(8만6000㎡·약 2만6000평)이 20일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 7월 착공한 지 8년여 만이다.
공원에는 녹지 공간과 체육시설, 산책로 등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분당∼수서 도로 소음 저감 및 상부 공원화 사업은 2005년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주민들이 대책기구를 구성해 교통소음 저감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시는 해결책을 찾다가 도로 상부에 공원을 조성해 자동차 통행 소음을 차단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사업은 당초 2018년 12월 완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시의회 요구로 일부 구간 시행 공법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2017∼2019년 진행되면서 완공 시기가 계획보다 5년가량 늦춰졌다. 공사비도 1580억 원에서 22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달 말 공원 구역이 시민에게 임시 개방된 상태”라며 “20일 정식 개장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나들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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