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 연말까지 360만 명 넘을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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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까지 300만5421명 기록
지난해 동기比 이용객 12% 증가
면세품 인도장 개장 등 편의 늘려
내년 이용객 400만 명 초과 예상

충북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역대 최다 이용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역대 최다 이용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이 개항 이래 최대인 3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객이 늘면서 인터넷 면세품 인도장 개장 등 편의시설도 속속 늘고 있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10월까지의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300만5421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은 265만4350명, 국제선은 35만1071명이다. 이는 역대 최다 이용객을 달성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누적 이용객이 31만8846명(11.9%) 증가한 것이다. 또 월평균 이용객은 26만8000여 명에서 30만여 명으로 늘어나 연말까지 이용객 역대 최다인 360만 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청주공항은 국내선인 제주를 매일 54회 운항 중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2월 중단됐던 국제선도 올 1월부터 재개돼 5개국 8개 정기노선을 다니고 있다. 다음 달에는 필리핀 클라크와 일본 후쿠오카 노선이 추가돼 6개국 10개 노선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다 겨울 시즌인 내년 3월까지 항공사에서 예정한 국제 정기노선 9개국 18개 노선이 운항하면 내년에는 이용객 4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늘자 한국면세점협회는 코로나19로 중단한 청주공항 면세품 인도장을 7일부터 개장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앱을 통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 2일부터 여객터미널 내 셀프사진관, 안마의자, 대형 무료 오락기 등을 갖춘 놀이공간(PLAY SPACE)을 열었다. 9일부터는 일회용 필름카메라 자판기도 설치했다. 지속적인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부터 ‘주차 대행 서비스’도 시행된다. 내년에는 주차장도 500면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충북도도 청주공항 주기장과 여객터미널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항공사 운항 여건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과 토론회, 서명운동 등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자체 연구용역도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항공사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슬롯(Slot)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의 슬롯은 주당 168회 늘어 연간 총 6만5208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슬롯은 공항 시설과 관제 등 수용 능력을 고려해 설정되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말한다. 이와 함께 신규 국제 정기노선 개설 항공사 재정지원, 홍보비 지원, 24시간 운영 공항을 위한 청주공항 내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인력 배치를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은 지방공항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항공수요를 회복하고 있고 지방공항 최초로 이용객 500만 명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토교통부, 국방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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