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확산…방역 특교 100억5000만원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2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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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신속 교부" 합의
거점소독시설, 소 농장 소독 강화 등에 활용
정부, 내일부터 소 농장 정부 합동 방역점검

광역시·도에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교부세가 지급된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22일 럼피스킨병 확산에 따른 방역 대책 강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총 100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럼피스킨병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논의를 거쳐 특별교부세 즉시 지급이 결정됐다.

교부금은 오염원의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 소 농장 등 위험 지역 소독 강화 등에 쓰인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며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나타난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충남 서산 첫 감염농장의 현장 역학조사 결과, 매개체는 모기와 같은 해외 유입 흡혈곤충으로 조사됐다.

이에 행안부는 오는 23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인천·경기·충남·전북·전남 등 서해안 5개 시·도에 대한 소 농장 방역 정부합동점검에 착수한다.

해당 지역 소 농장에 대한 시·군 보건소와 관계기관의 선제적인 방제 현황을 살피고 이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검역본부·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합동 소독·방역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다른 광역 시·도에서도 부단체장 중심의 책임 방역체제를 꾸리고 자체 방역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 21일부터 진명기 사회재난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럼피스킨병 대책지원본부를 운영 중이다. 교대근무로 상황 종료까지 24시간 대응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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