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비안면 주민들 “왜 우리 고향에 공항 옮기나”…대구시청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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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7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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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비안면 주민들이 27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연 집회에서 ‘공항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의성군 비안면 이주.소음대책위 제공)
경북 의성군 비안면 주민들이 27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연 집회에서 ‘공항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의성군 비안면 이주.소음대책위 제공)
대구경북신공항이 건설될 경북 의성군 비안면의 주민들이 “공항 이전을 취소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비안면 이주·소음대책위원회와 주민 200여명은 27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전투기 소음 민원을 참다 못해 공항을 이전하는 대구시가 왜 우리 고향에 공항을 옮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목숨을 걸고 고향을 지킬 것”, “농촌사람들의 인권을 무시한 정치인들에게 절대로 고향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합의문 파기하고 공항 이전 취소하라’, ‘내 고향 목숨 걸고 사수하자’, ‘지역 주민 무시하는 공항 유치 반대’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든 주민들은 이날 오후 대구 도심에서 가두행진을 벌인다.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의 군위군 배치에 반발하며 의성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건설될 예정이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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