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업소와 협약 맺고 혜택 늘려
다자녀 카드 사용 땐 할인 제공
경기 화성시는 25일부터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했던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지원 혜택을 민간업소까지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자녀가정이 화성시와 협약을 맺은 민간업소를 방문해 ‘맘애좋은 화성 다자녀카드’를 제시하면 둘째 입장료의 30%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셋째부터는 무료다. 화성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한 민간 실내동물원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시작으로 민간업소의 참여를 확대하며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화성시는 올 5월부터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하고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감면과 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대여점 연회비 면제 등 모두 26가지 다자녀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화성 다자녀카드는 지난달 1일부터 ‘모바일 앱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민간업소 참여로 다자녀가정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자녀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참여업체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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