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아파트 변압기 바꿔드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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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으면 정전 가능성 높아
내달부터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

서울시가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교체 지원 중인 고효율 변압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교체 지원 중인 고효율 변압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준공한 지 2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변압기 교체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노후 공동주택은 상당수의 전력 사용 설계용량이 가구당 1kW 수준으로 현재 전력 사용량(가구당 평균 3∼5kW)보다 낮아 정전 및 화재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노후 공동주택 등에서 화재와 정전이 잇따라 발생했다.

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올해부터 공동주택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6월부터 이달 초까지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60개 단지 전기설비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을 도왔다.

다음 달부터는 일반 변압기를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면 정전 사고를 예방하면서 에너지도 약 10% 절감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연계해 시와 한전에서 중복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전기설비 안전진단 사업에 참여한 공동주택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다른 공동주택은 다음 달 11∼27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에너지정보 홈페이지(energyinfo.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02-2133-3568)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웅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정전을 예방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고효율 변압기 지원사업에 많이 참여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시#변압기 교체#화재#정전#전기설비 안전진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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