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 전북 최대 260㎜ 비…인명피해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0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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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익산 등 7개 시군 산사태 위험… 93명 선제 대피도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북 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최대 200㎜를 웃도는 비가 전북지역에 내렸다.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260.5㎜, 무주 덕유산 228.5㎜, 익산 여산 177.0㎜, 정읍 내장산 160.0㎜, 전주 154.1㎜, 임실 강진면 152.0㎜, 완주 구이 151.5㎜, 장수 149.6㎜, 진안 주천 146.5㎜, 김제 137.5㎜, 순창 복흥 113.0㎜, 부안 87.7㎜, 군산 84.4㎜ 등이다.

현재 진안·무주·장수·남원·군산·김제·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 등 12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고창·부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무주·남원·정읍·임실·순창에는 산사태 주의보, 무주 남대천 무주군 취수장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지점 일 최대 순간풍속(10일 오후 2시 기준)은 군산 말도 82㎞/h(22.8m/s), 무주 설천봉 81㎞/h(22.6m/s), 순창 73㎞/h(20.4m/s), 부안 새만금 71㎞/h(19.6m/s), 김제 진봉 70㎞/h(19.4m/s), 임실 강진 68㎞/h(19m/s), 고창 66㎞/h(18.4m/s), 정읍 태인 61㎞/h(16.9m/s), 장수 59㎞/h(16.4m/s), 진안 주천 58㎞/h(16.1m/s) 등이다.

현재 ‘카눈’은 안동 남서쪽 약 40㎞ 육상에서 시속 38㎞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104㎞/h(29m/s)다.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전주 140㎞, 무주 80㎞ 등이다.

태풍에 의한 피해는 현재까지 지붕파손 2건(순창)으로 집계됐다. 이외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관련 신고는 107건으로 쓰러진 나무 제거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침수 4건, 도로침수 8건 등이 발생했다.

빗길로 인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도내 교통사고는 88건 발생했으며, 대부분 빗길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6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산과 익산 등 7개 시·군에서는 산사태 등에 따른 붕괴 우려에 따라 93명이 선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주 천변과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 둔치주차장은 통제 중이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고 도로 5개 구간(정읍 시도 22, 남원 국지도 60, 장수 농어촌 213, 익산 지방도 724, 김제 지방도 702)도 통제되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 8개소(부안 5개소, 고창 2개소, 군산 1개소)와 17개 하상도로(전주 13개소, 완주 4개소), 여객선 5개 노선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4개 시·군에서는 어선 2395척(군산 1215척, 고창 859척, 부안 306척, 김제 15척)이 피항한 상태다.

[전북=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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