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역에 칼 들고 있다” 살인 예고 30대 구속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9일 09시 50분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신림역 2번 출구에서 사람 죽이겠다"
전날 구속영장 발부…"도망 우려가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칼을 들고 서 있다며 살인을 예고한 30대가 구속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최모씨를 검거했다.

최씨는 지난달 26일 디시인사이드 만화갤러리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신림역 2번 출구에 칼을 들고 서 있다. 이제부터 사람 죽인다”는 내용의 글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일 신림역 일대에 출동한 후 추적 수사를 이어가 최씨를 붙잡았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최씨에 관해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유 판사는 전날 오후 3시께 최씨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 실행 의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까지 전국에서 온라인 살인 예고 글 게시자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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