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반지하, 다 나와야”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8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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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이 철거되고 있다. 2023.8.8/뉴스1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이 철거되고 있다. 2023.8.8/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8일 오후 5시부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원권(영동)지방 일부는 600㎜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 그 외에 전국 모든 지역도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태풍 내습에 대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또 필요한 곳은 사전 통제조치와 주민 사전대피를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맛비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부득이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2차 피해를 가능한 방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휴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 하천변, 산간계곡, 야영장·캠핑(야영)장 등은 피서객 사전통제, 대피권고·명령을 적극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또 새벽시간대 대피가 어려운 반지하가구, 산지주변과 하천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에 대해 내일 오후까지 대피소로 전면 대피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증편과 이용 안내 강화 조치도 강조했다. 아울러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재난문자 등으로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라고 요청했다.

어선통제, 산사태 예방, 홍수관리 등 관계부처별 인명피해 예방대책도 주문했다.

대피소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피명령 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통제와 선제적인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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