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항공정비…‘킹산직’ 현대차 공장 입성한 여성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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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8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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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술직 여성 합격자 6명이 현대차그룹 일재개발원 경주캠퍼스 일원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기술직 여성 합격자 6명이 현대차그룹 일재개발원 경주캠퍼스 일원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005380)는 8일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교육이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 기술직 1차 합격자 185명이 참여했다. 지난 3월 채용 공시 이후 4개월간의 채용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원으로 9월부터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부문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특히 이번 기술직 채용에는 6명의 여성 합격자가 입사하며 관심을 모았다.

굴삭기 제조 업체에 근무하던 황재희씨(19)는 “경쟁률이 높은 전형이다 보니 합격은 예상 못했다”며 “비록 나이는 어린 편이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현장에서 세대 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계열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은정씨(23)는 “기능사 자격증을 5개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술직 채용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고 무엇을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어려웠다” 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자는 시간을 쪼개 공부한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고 했다.

부산의 항공 정비 업계에 근무하며 주말부부로 지내온 최소란씨(28)는 “아무래도 내 손을 거쳐서 자동차가 완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겠다”며 “이번 합격으로 남편이 있는 울산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돼 주말부부를 끝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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