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구청장에게 듣는다] “살기 좋은 양천, 소통과 혁신으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톡톡]이기재 양천구청장 인터뷰
재건축 및 공항소음 피해보상 성과
목동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역점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취임 1년의 소회가 궁금하다. 1년 동안의 성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을 비전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 △직접소통 △현장중심 △혁신행정이라는 3대 구정운영 방침을 바탕으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혁신사업을 펼쳐나갔다. 그 결과 답보 상태였던 재건축·재개발, 공항소음피해보상 실질적 지원 확대 등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노후아파트 재건축은 목동아파트 11개 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까지 총 12개 단지가 올해 초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서울시에 요구한 ‘안전진단 적정성검토 개정규정 적용’ 건의안이 반영돼 사업기간 단축 및 비용까지 경감시켰다.

두 번째로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항소음영향도 조사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공항소음대책지역 3000여 세대 축소를 막아내고, 오히려 450여 세대를 늘리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구 차원의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 감면, 청력정밀검사 지원, 맞춤형 상담심리프로그램 시행 등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 구청장. 양천구 제공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 구청장. 양천구 제공
-양천구만의 특화사업이 있다면?

우선, 서울시 최초로 시행 중인 ‘친환경 배냇저고리 지급사업’ 대상을 올해부터 관내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했다. 또 서울시 최초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 사업’을 실시해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3월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 ‘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 지원 사업’은 예비군 이동권 향상에 기여한 청년정책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취임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앞으로의 비전과 역점사업은?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매진해 지역특성에 꼭 맞는 공공시설 투자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재건축·재개발에 따라 늘어날 장래인구 및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목동선 및 강북횡단선 경전철 추진, 신월사거리역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일대가 문화체육 다목적 스포츠공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려고 한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어 양천구가 ‘누구나 살고 싶고,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서울 톡톡#서울#이기재 양천구청장#살기 좋은 양천#목동선#공항소음 피해보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