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누적강수량, 역대 4위…더 오면 1위 경신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9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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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6월25일~7월18일 기준, 올해 역대 1위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장마 기간 누적 강수량은 지난 1973년 이후 60년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전날(18일)까지 전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590.8㎜로, 평년(253.8㎜)보다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매년 장마 시종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역대 1위는 704.0㎜의 비를 뿌린 지난 2006년이다. 2위와 3위는 각각 2020년(701.4㎜)과 2011년(600.9㎜)이다.

이미 600㎜에 가까운 비가 내린 만큼 다음 주까지도 장마가 이어지는 경우,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난 1973년부터 매년 ‘6월25일~7월18일’을 기준으로 따졌을 경우, 누적 강수량은 역대 1위에 해당했다.

충청권(720.8㎜), 전라권(721.2㎜), 경상권(589.2㎜) 등이 같은 기간 역대 1위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수도권(450.1㎜·5위, 강원권(356.1㎜·10위), 제주권(346.2㎜·14위) 등도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올해 전국 장마철 강수일수는 17.6일로, 이 역시 지난 50년 중 가장 많은 강수일수에 해당했다.

구체적으로 전라권(19.3일), 경상권(18.5일)이 같은 기간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수도권(16일·6위), 강원권(14.8일·7위), 충청권(17.2일·3위), 제주권(17.3일·3위)도 모두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날부터 21일 금요일까지는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던 비구름대가 남하해 소강상태에 접어들다, 토요일인 22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해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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