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송 지하차도 20일 합동감식…원인 규명 속도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9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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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현재까지 24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오는 2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을 찾아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합동 감식에선 지하차도 설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들어갔다.

사고 현장 목격자와 인근 마을주민, 구조자 등 1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침수됐던 17대의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확보,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과학수사팀이 현장 지하차도 유류물 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3점도 수거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경찰은 수사 대상인 미호강 교량 공사를 진행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로 관리 주체인 충북도청, 청주시 등을 상대로 기초 수사를 벌인 뒤 필요시 강제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하차도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께 발생한 집중호우로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하천수 6만여t이 인근 지하차도로 밀려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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