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북 오전까지 ‘매우 강한 비’…내일은 더 많고 강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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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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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당국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2023.7.16/뉴스1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당국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2023.7.16/뉴스1
충청·호남을 중심으로 나흘간 최대 500㎜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월요일인 17일 제주에 최대 350㎜, 내륙에 2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과 경북, 전북에는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만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고, 그밖의 전국에서 장맛비가 내리겠다.

특히 충청권과 경북권, 전북에서는 오전까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퍼붓겠다. 그밖의 전국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화요일인 18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충청권과 남부 지방, 제주에서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제주 산지 35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독도에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남부 내륙·산지 제외)에 10~60㎜다.

지난 13일부터 이날(17일) 오전 8시까지 충남 청양에는 577.0㎜, 공주 517.5㎜, 세종 491.2㎜의 비가 내렸다. 전북에선 익산 509.5㎜, 군산 491.7㎜ 등 많은 비가 왔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한 데다 하천과 계곡, 강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로 비로 인한 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배수로 역류와 산사태, 토사 유출에 따른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맛비는 화요일인 18일 더 거세게 내리겠다. 충청권과 경북권, 전북 등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는 내일 아침부터 밤 사이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전남과 경남에도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에는 시간당 30~80㎜, 산지에는 시간당 100㎜가 퍼붓기도 하겠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극한호우’ 수준의 비가 내리겠다. 지역은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 중으로, 위치를 특정할 수 없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5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중기예보상 장맛비는 다음주 수요일인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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