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2023.6.30/뉴스1
제주에 시간당 최고 30㎜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출근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점별 시간당 강수량을 보면 유수암(북부) 29.0㎜, 삼각봉(산지) 28.5㎜, 서귀포(남부) 21.2㎜, 제주 (북부) 18.9㎜ 등이다. 이 같은 폭우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날부터 이틀 간 누적 강수량은 유수암(북부) 41.5㎜, 추자도 41.0㎜, 외도(북부) 36.5㎜, 삼각봉(산지) 35.5㎜, 오등(북부) 33.0㎜ 등으로 적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에 비가 차차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20~60㎜, 많게는 80㎜ 이상이다. 다만 다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7일 새벽부터 제주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중산간 이상 도로 통행 시 감속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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