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죄수복 입고 사진 찍어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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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관광객에 인기

전북 익산시 성당면 교도소 세트장에서 열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서 관광객들이 분장을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 성당면 교도소 세트장에서 열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서 관광객들이 분장을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 성당면에 있는 교도소 세트장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는 물론이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교도소 세트장에서 최근 ‘이로운 사기’ ‘신성한 이혼’ ‘퀸 메이커’ 등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다. 올 6월까지 14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됐다. 이 같은 촬영 열기는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며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뜨고 있다.

익산시는 교도소 세트장을 단순 촬영지 형식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MZ, K컬처’ 시대에 맞춘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 사진 찍기 등 이색 프로그램과 실감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체험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는 1만3000여 명이 다녀갔다. 방 탈출 앱을 활용한 교도소 게임 프로그램인 ‘교도소가 살아있다’ 축제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익산교도소 세트장은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폐교한 후 2005년 2만2000㎡의 학교 터에 만들어졌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익산#교도소 세트장#체험형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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