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재판에 정바울 증인신문…정진상은 ‘미정’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4일 14시 40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4.14/뉴스1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4.14/뉴스1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재판에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첫 증인으로 나선다. 정 대표는 백현동 개발사업의 최대 주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4일 오전 김 전 대표의 2차 공판에서 18일 정 대표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증인으로는 김진성 진성이앤디 대표가 지목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97년부터 김 전 대표를 알게 돼 이후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표 증인신문 일정은 내달 16일로 잡혔다.

그러나 백현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증인신문 일정은 잡지 못했다. 검찰이 정 전 실장을 아직 조사 중이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김 전 대표 측은 정 전 실장이 사업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방향을 설정하면서 이익 실현에 중요 역할을 했다며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대표 재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바울 대표 재판의 병합을 신청했다.

검찰은 “정 대표는 공소사실이 김 전 대표와 연관돼 처음부터 같이 고발됐다”며 “증거 상당수가 중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합돼도 재판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백현동 사업이 어떤 청탁으로 어떻게 이뤄졌느냐 하는 쟁점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 측이 병합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관련 있는 부분만 쟁점이 된다면 병합할 수 있으며 정 대표 측 증거 의견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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