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포상, 사진전 등 개최
제주지방기상청은 1923년 5월 시작한 제주지역 기상관측이 올해로 100년을 맞이한 것을 기리기 위해 28일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문화제는 제주시 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제주기상 100년, 천년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념식을 시작으로 유공자 포상 수여, 기념석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시 북수구 광장에서는 기상 버스킹 공연, 제주기상 OX 퀴즈, 기상 사진전, 기상·기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제주 아스타호텔에서 열리는 제주기상 100주년 대토론회에서 김충기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은 ‘제주기상 100년, 기상 이슈와 대응’을,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은 ‘기후위기의 시대 그리고 제주’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 기상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100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기상 관측이 이뤄진 곳은 서울, 부산에 이어 제주도가 3번째다.
제주지방기상청의 전신인 제주측후소는 1923년 5월 1일 세워졌으며 당시 일기예보는 깃발의 모양과 색상으로 알렸다. 1990년대 들어 제주에도 자동관측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현대화된 기상관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7대,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4대를 운용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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