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붕괴 뒤 재건’ 5억대 필로폰 밀반입…한미 조직원 5명 구속기소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5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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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A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올 1월13일~1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공특송화물로 필로폰 2.2kg(시가 5억5000만원 상당)을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들이 책속에 마약을 은닉해 밀수하다 적발된 모습 .인천지검 제공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A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올 1월13일~1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공특송화물로 필로폰 2.2kg(시가 5억5000만원 상당)을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들이 책속에 마약을 은닉해 밀수하다 적발된 모습 .인천지검 제공
검찰의 마약수사를 통해 한국조직이 붕괴되자 다시 조직을 꾸려 5억5000만원어치의 마약류를 숨겨 국내로 밀수한 한미 거점 마약조직원 5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 김연실 팀장)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한미 거점 마약조직 조직원인 국내관리책 A씨(41)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올 1월13일~1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공특송화물로 필로폰 2.2kg(시가 5억5000만원 상당)을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책 모형의 상자 등에 필로폰을 숨겨 2차례에 걸쳐 나눈 뒨, 미국에서 항공특송화물을 통해 국내로 발송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검찰의 한미거점 마약밀수 조직 집중 수사를 통해 6명이 구속기소되고, 4명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붕괴된 조직의 조직원들로 확인됐다.

A씨 등은 미국에 있는 총책과 발송관리책 2명의 관리 아래 활동하는 국내 조직원들이다.

조직은 필로폰 1kg의 미국 현지가격은 한화 200만~400만원에 불과한 반면, 국내 반입 시 최소 25배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알고 A씨를 통해 국내 조직망 재건을 노렸다.

A씨는 조직의 지시를 받고 감시책 1명, 수령 및 유통책 3명을 모집했다. 이후 감시책인 B씨(32)는 미국 소재 발송관리책에게 국내 수취지 등 정보를 제공하고, A씨는 다른 미국 발송관리책에게 국내 수취지를 다시 전달받아 공범들과 공유했다.

나머지 공범 3명 중 1명은 필로폰 수취 당시 망을 보고, 2명은 실제 수령해 마약을 취득했다.

조사결과, 조직은 한차례 적발 뒤 수사당국을 피하기 위해 역할관계를 세분화했고, 국내관리책은 미국 총책에게 배송 및 수취상황을 알리면서 감시망을 피하고자 했다.

검찰은 이들의 미국 총책 등까지 조직원을 모두 파악해 국제공조수사 및 일부 범죄인 인도청구를 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국외 마약류 수사기관과도 촘촘한 공조체제를 운영해 대규모 밀수출입, 인터넷 마약 유통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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