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진 70대 승객…버스기사가 심폐소생술로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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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5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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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에서 40대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25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청주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기사 나홍식 씨(47)는 19일 오전 11시 43분경 오창읍 부근을 지나다가 버스 내부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목격했다.

나 씨는 버스를 세우고 심정지 증세를 보이면서 의식을 잃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이어 회사에서 배운 소방안전교육 방법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나 씨의 응급 처치 덕분에 승객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나 씨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해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분기마다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나홍식 씨(47)
나홍식 씨(47)
진천군 관계자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분란하고 적극적인 처치와 신속한 신고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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