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세원, 캄보디아 병원서 링거 맞던중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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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시신 옮겨 장례 치를 듯

방송인 서세원 씨(사진)가 20일(현지 시간)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향년 67세.

외교부에 따르면 서 씨는 이날 오전 11시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서 씨는 평소 당뇨병을 앓았다. 서 씨의 가족은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고인은 제작에 참여한 영화 ‘긴급조치 19호’(2002년)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방송사 PD에게 홍보비 명목으로 뒷돈을 건네거나,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제작비를 횡령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서 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 씨는 목사로 활동했다.

고인은 모델 출신 방송인인 아내 서정희 씨(63)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고인은 2015년 서 씨와 이혼했다. 서 씨와의 사이에 아들 종우 씨, 딸 동주 씨를 뒀다. 고인은 재혼한 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서세원#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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