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하차한 승객, 넘어지면서 팔 깔려…버스기사 ‘억울’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13일 20시 20분


술에 취해 뒷걸음질치며 넘어진 승객. 한문철TV
술에 취해 뒷걸음질치며 넘어진 승객. 한문철TV
버스에서 하차해 걸어가던 승객이 뒤로 넘어지면서 출발하던 버스 바퀴에 팔을 다쳤다. 당시 운전대를 잡은 버스기사는 이 사고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13일 ‘승객이 도로 쪽으로 넘어져 팔이 깔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6분 27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이달 4일 오후 6시 53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인 버스기사 A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버스에서 내리는 한 남성 승객의 모습이 담겨 있다. A 씨에 따르면 이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걸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버스)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걸어가던 승객은 휘청하더니 뒷걸음질 치며 넘어졌다. 도로 쪽으로 넘어진 승객은 팔 일부가 버스 바퀴에 깔렸다고 한다. 현재 A 씨는 경찰서에서 교통사고 발생진술서를 작성한 상태다. 그는 “내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느냐”며 “사고 영상을 몇 번이나 봤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술에 취해 뒷걸음질치며 넘어진 승객. 한문철TV
술에 취해 뒷걸음질치며 넘어진 승객. 한문철TV

한문철 변호사는 “버스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사망했더라도 버스기사 잘못은 없다”며 “승객 다친 것은 건강보험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찰에서 운전자에게 잘못없다고 결정 안 해주고 ‘공소권 없음’으로 끝내더라”며 “‘혐의 없음’이라고 표기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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