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뉴욕주립대 버펄로와 경기청년사다리 협약
올해 50명 선발해 기회 제공…연수 인원 중 가장 큰 규모
미시간大 이어 미국 내 청년기회 확대 두 번째 성과
뉴욕대 얀 르쿤 교수 만나 “인공지능 인적교류” 제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뉴욕주립대(SUNY) 글로벌센터에서 사티쉬 K. 트리파티 (Satish K. Tripathi) 뉴욕주립대 버펄로(UB) 총장과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미국 명문 뉴욕주립대버팔로(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UB)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2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뉴욕주립대(SUNY) 글로벌센터에서 사티쉬 K. 트리파티(Satish K. Tripathi) UB 총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UB는 해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하게 된다.
이날 협약은 이틀 전인 10일 미시간대와 첫 번째 협약을 한 데 이어 미국 방문 기간 중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의 두 번째 성과다. 협약으로 경기 청년 80명 이상이 미시간대(30명)와 UB(50명) 2곳에서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는 오바마 정부의 연방 교육부 장관을 지낸 존 킹(John B. King, Jr.) 시스템 총장이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 킹 총장은 현재 뉴욕주립대(SUNY) 시스템에 소속된 UB 등 64개 대학을 총괄하고 있다. 김 지사는 킹 총장과 10여 분간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티쉬 K. 트리파티 (Satish K. Tripathi) 뉴욕주립대 버펄로(UB) 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50명 이상의 경기 청년을 선발해 UB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50명은 기관별 프로그램 참여 인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올해는 빠르면 7월부터 어학, 문화 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4주 동안 받게 된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 해외에 다녀온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경험했다“ 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이 명문대인 UB에서 좋은 기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사티쉬 K. 트리파티 총장은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성’ ‘평등’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로 아는데, UB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며 “UB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기 청년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UB는 미국 뉴욕주 버펄로(Buffalo)에 있는 주립 종합대학교다. 뉴욕주 정부가 운영하는 주립대학교 시스템(SUNY)에 소속돼 있다. SUNY에는 버펄로 외에 올버니, 빙엄턴, 스토니브룩 등 4개 종합대학이 포함돼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뉴욕대(NYU)를 찾아 인공지능 분야의 대표적 석학인 얀 르쿤(Yann LeCun) 교수와 AI 관련 협력 방안을 얘기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업무협약에 이어 뉴욕대(NYU)를 찾아 인공지능 분야의 대표적 석학인 얀 르쿤(Yann LeCun) 교수와 피터 홀름(Peter Holm), 카린 엘리비안스키(Karin Elibiansky) 박사와 ‘경기도-뉴욕대 간 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얀 르쿤(Yann LeCun) 교수는 현재 메타(Meta·옛 페이스북)의 부사장 겸 AI 센터 최고 책임자로,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김 지사에게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 현황과 원리, 향후 미래 등을 소개하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인공지능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뉴욕대와 인적 교류, 공동 연구, 인공지능의 경기도정 적용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갖고 싶다”며 “경기도에서 함께 토론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경기도정에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챗GPT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전담 조직 출범, 도민창작단 추진, 미래 인공지능 펀드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얀 르쿤 교수는 “좋은 제안이다. 같이 연구도 하고 인력도 교류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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