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대치동 일대 집중 순찰
CCTV 통해 24시간 모니터링도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관내 학교와 대치동 학원가 일대를 중심으로 마약 음료 관련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강남의 학교·학원가 학생들에게 건네진 이른바 ‘필로폰 음료’와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강남구 관계자는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내 초중고 80개교 및 대치동 학원가 일대 집중 순찰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강남구청 직원들이 2인 1조로 순찰팀을 구성해 하교 시간 학교 주변을 점검할 방침이다.
대치1·2·4동 및 삼성2동 주민센터 등 학원가 밀집 지역이 있는 4개 동에선 매일 2회씩 학원가를 순찰하고, 캠페인을 통해 ‘마약 근절’ 홍보도 한다. 한국청소년육성회 수서지구회가 구성한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53명도 6월까지 대치동 학원가 등 학생이 다수 오가는 지역을 매주 순찰한다.
강남도시관제센터는 대치1·2·4동 방범용 폐쇄회로(CC)TV 708개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학생들에게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거나 음료를 건네는 모습이 보이는 경우 발견 즉시 경찰에 통보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유사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청, 경찰서 등과 협력해 집중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마약류 등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캠페인과 예방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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