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가 왜 이래”…내일 초고농도 황사에 ‘꽃샘추위’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1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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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2.12.13. 뉴시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2.12.13. 뉴시스
12일과 13일 고농도 황사가 전국을 뒤덮는다. 황사와 함께 ‘꽃샘추위’도 찾아오면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13일까지 짙은 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위기경보 첫 번째 등급인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 영향으로 12일과 13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PM2.5)는 12일 전 지역에서 ‘나쁨’을 나타내겠고, 13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서 계속 높은 농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가 사라질 때까지 외출을 삼가고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바깥에 나갔다 왔다면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차가운 북서풍이 내려오면서 꽃샘추위도 다시 찾아온다. 12일 아침 기온은 서울 5도, 대전 2도, 광주 4도, 대구 6도 등 5도 전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경기, 강원, 충청, 전라 지역에 11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등 급격한 기온 강하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린다. 13일에도 아침기온이 서울 6도, 대전 3도 등을 보여 쌀쌀할 전망이다.

금요일과 토요일인 14, 15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다. 한동안 완연한 봄 날씨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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