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전장연, 5월초 다시 만난다…‘지하철 탑승시위’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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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2023.3.23/뉴스1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2023.3.23/뉴스1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월 초 또다시 만남을 갖는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는 면담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유보될 전망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와 전장연 측은 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면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면담에서는 시가 올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인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등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올 상반기 중 거주시설에서 나온 장애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탈시설 정책 성과와 문제점 등을 살피기로 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추가 장애인 활동지원급여(서울형) 수급자’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국비 지원과 별도로 시 예산을 투입해 최소 월 100시간(월 155만7000원)에서 최대 350시간(월 544만9000원)의 장애인활동지원 급여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은 이 같은 서울시의 조사가 ‘표적수사’라며 크게 반발, 두 달 만에 탑승시위 재개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탈시설 전수조사를 할 때 조사표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해 달라는 요구를 시가 수용하기로 했다”며 “전장연 측의 또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전장연이 차후 면담이 전개될 5월 초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하기로 하면서 ‘냉각기’는 3주가량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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