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7일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사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신 전 대표는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로 2018년 테라와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권도형 대표와 공동 창립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신 전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공모규제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크게 두 가지 혐의를 추가했다. 먼저 차이코퍼레이션이 14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테라·루나 기반 결제 서비스를 거짓으로 홍보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또 티몬의 전 대표 A 씨에게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홍보해 달라는 청탁을 하고 대가로 ‘루나’ 코인을 지급해 수십억 원을 챙기게 한 혐의(배임증재 및 업무상 배임)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신 전 대표 측은 “투자자들에게도 사업 구조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전문 투자자들의 실사 및 검증을 받아 투자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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