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탈출한 얼룩말 ‘세로’…도심 활보하다 3시간 만에 포획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3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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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한 마리가 탈출해 시내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3시간 만에 포획됐다.

23일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23일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어린이대공원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50분경 얼룩말 ‘세로’(3·수컷)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해 아차산역 인근 대로와 구의동 주택가를 활보하다 3시간 만인 오후 6시경에 포획됐다. 얼룩말은 오후 6시 10분경 어린이대공원에 복귀한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탈출한 얼룩말을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해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진정제가 든 마취총을 수차례 쏘는 등 생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탈출한 얼룩말의 사진과 영상 등이 다수 퍼지기도 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얼룩말이 공원 내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고 전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얼룩말이 우리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스스로 파손해 탈출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얼룩말의 건강을 위해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대공원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탈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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