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 오감길, 흑석산 치유숲길… 전남의 봄길을 걸어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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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걷고 싶은 숲길 5곳 선정

전남도가 ‘봄에 걷고 싶은 숲길’ 중 하나로 선정한 전남 화순군 화순읍 만연산의 오감 연결길. 화순군 제공
전남도가 ‘봄에 걷고 싶은 숲길’ 중 하나로 선정한 전남 화순군 화순읍 만연산의 오감 연결길.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 화순읍 만연산에 조성된 3km의 오감 연결길은 소나무, 참나무, 수국 등이 어우러져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나오는 피톤치드 향기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남도는 꽃과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만연산 오감 연결길 등 5곳을 봄에 걷고 싶은 숲길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만연산 오감 연결길과 함께 선정된 숲길은 해남 흑석산 치유숲길, 여수 하화도 꽃섬길, 목포 입암산 정원 숲길, 보성 활성산성 편백 숲길 등이다.

해남군 계곡면 흑석산에 조성된 치유숲길은 3km로, 철쭉꽃이 피는 봄 숲의 은은한 향기와 새소리가 느껴지는 산책로다. 특히 저수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 숲과 물의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뱃사공도 반했다는 하화도 꽃섬길은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에 조성한 5.7km 길이다. 숲길 양쪽에 붉은 동백꽃과 함께 진달래, 유채꽃 등 야생화를 볼 수 있다. 9900여 ㎡(3000여 평)의 넓은 야생화 군락지에 있는 피아노 포토존과 65m 높이의 꽃섬다리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바다, 아찔한 해안동굴이 일품이다.

목포시 상동에 3.5km로 조성된 입암산 정원 숲길은 소나무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왕벚나무, 배롱나무 등 산림 치유에 좋은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보성군 보성읍 활성산성 편백숲길은 활성산에 2.2km로 조성된 길이다. 40년 이상 된 편백과 삼나무가 우거져 숲 치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인근에 차 박물관, 봇재 카페 등 녹차 관광지가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만연산#오감 연결길#흑석산#치유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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