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다음달 1일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성역화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탑골공원은 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자 3·1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서가 처음 낭독됐고,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 조선의 독립을 외쳤다. 구는 이같은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환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기념식은 3·1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국군기수단 태극기 행진으로 시작한다. 팔각정에서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연주가 펼쳐지고, 남경주 홍익대 교수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정 구청장의 기념사와 이종찬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표의 대회사 등도 이어진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이 함께하는 ‘탑골공원 성역화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도 함께 열린다.
구는 28일 인사동 일대에서 3·1운동 플래시몹도 진행한다.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학생 30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함성을 재현한다.
정 구청장은 “3·1운동이 시작된 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해 탑골공원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찾는 사업에 끊임 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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