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선 ‘로봇 주무관’이 민원인 맞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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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구 청사에 로봇 3대 설치
안내-방역-서빙 임무 수행

다음 달부터 경남 창원시청에선 ‘로봇 주무관’이 민원인을 맞이한다.

창원시는 성산구청 청사 안에 안내·방역·서빙 임무를 수행할 총 3대의 로봇을 ‘AI(인공지능) 성산로봇 주무관’으로 임명해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안내로봇은 몸체에 터치식 스크린이 설치돼 민원인에게 청사 위치를 안내한다. 방역로봇은 플라스마 살균 방식으로 바닥 살균과 방역 업무를 맡는다. 공간인식 자율주행을 통해 청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능형 공기청정 및 살균을 한다.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서빙로봇은 청사 내 실버 카페에서 이용자들에게 음료 서빙을 한다.

성산구는 혁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행정 효율성을 높이려고 올 들어 지역 업체 등과 협업해 인공지능 기술력을 지방자치단체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시범 운영이 끝나면 문제점이나 돌발 상황 등을 점검해 2024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행정기관 내 로봇 도입은 경남 지자체 중 최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로봇 물류 실증사업을 위해 로봇 주무관인 ‘로보관’을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한 바 있다.

성산구 관계자는 “공공행정의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4차 로봇산업의 기술력 홍보 및 로봇산업의 발전과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창원시#로봇 주무관#민원인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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