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연장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에 제안
“시민 교통편의 증진, 상습 정체로 인한 불편 해소”
수원·성남·화성시장도 협력, 김 지사 “힘 모으겠다” 화답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오른쪽에서 두번 째)이 21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 3호선 연장 및 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1, 2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제안했다.
이 시장은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 경기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서울 3호선 연장 및 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신상진 성남 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 시장은 “국가철도망 계획이 2026년 7월에 세워지는데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을 기다리는 도민 입장에서는 너무 긴 시간”이라며 “2024년이나 2025년에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수원·성남·화성시가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5차 국가철도망 수립 계획을 앞당기는 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 3호선은 서울 강남 수서에서 용인 수지구 등 경기 남부로, 경강선은 경기 광주시에서 용인 처인구로 노선이 연장된다.
이에 김 지사는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기꺼이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앞당기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뜻을 모으겠다”며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의견을 내겠다”고 화답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오른쪽에서 두번 째)이 21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3호선 연장 및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김동연 지사에게 국가철도망계획 수립을 1, 2년 앞당겨 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 제공 이 시장은 “지하철 3호선을 경기 남부로 연장하면 시민의 교통 편의가 증진되고 용서고속도로 등 상습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기 남부 철도망 확충 문제에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협약서에는 각 기관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행정적 절차를 이행하고 세부 협력 사항을 논의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4개 시는 차량기지 부지 확보, 연장노선 등 사업의 쟁점 사항을 협의하고 경제성 분석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기지 이전 방안 등을 검토하고 서울시와도 수서 차량기지의 개발 편익 증대 등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이 시장의 제안으로 4개 도시의 시장이 만났으며 경기 남부 철도망 확충을 위해 정당을 떠나 공동으로 협력하자는데 합의했다. 이어 지하철 3호선을 성남~용인~수원~화성까지 연장하기 위해 경기도가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지사가 이에 호응해 만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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