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시대였으면 바로 지하실”…장제원子 노엘, 가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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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6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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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징역형을 받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새로운 자작곡에서 ‘전두환 시대’를 언급해 논란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이 곡은 노엘의 음주운전 전과 등을 디스(비난)곡으로 내놓은 래퍼 플리키뱅에 대한 맞디스곡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플리키뱅은 지난 9일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프리스타일 랩을 하며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는 가사를 읊었다.

이에 노엘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급도 안되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처맞고 지옥 가라 넌”라는 글과 함께 노래를 공개했다. 이 곡에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란 표현이 있다.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자신의) 아버지께서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해석했다.

누리꾼들은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언급한 가사이며 군사 독재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시절이었으면 래퍼 못 했을 것”, “그 시대를 지나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것도 이해 못 할 것”, “군부독재가 뭔지도 모를 듯”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 노엘은 신곡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가사로 문해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노엘은 2019년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1년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접촉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다시 기소됐다. 그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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