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2.23/뉴스1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응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논란이 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신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를 고발인 조사할 예정이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앞선 21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강요·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26일에는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신 의원과 명지병원 닥터카 팀이 실제로 협업했는지, 신 의원 남편이 닥터카에 동승한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명지병원으로부터 참사 당일 재난의료지원팀(DMAT) 운영과 관련된 자료 일체도 제출받았다. 또 사건 당일 해당 닥터카에 탑승했던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등 의료진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신 의원의 탑승으로 닥터카의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포함한 5개 단체가 신 의원을 고발했다.
앞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신 의원 고발건) 수사에 착수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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