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남 새해 해맞이 행사 취소…“코로나 재유행·안전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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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6일 11시 07분


완도 다도해일출공원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완도군 제공)/뉴스1
완도 다도해일출공원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완도군 제공)/뉴스1
전남 서남해안 지자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새해 해맞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했다.

26일 전남 지자체에 따르면 완도군은 매년 1월1일 다도해일출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청정완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3년 연속 취소다.

해남군도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올해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넘이·해맞이 행사와 공연을 생략했고 올해는 야간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행사는 취소했지만 주요 관광지는 개방한다.

완도군은 완도타워와 다도해일출공원을 개방하고 응급·소방·경찰 등 안전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안전상 위험이 있는 봉수대와 일출공원 화장실 뒤 잔디밭 일대는 폐쇄하고 완도타워는 입장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땅끝마을의 맴섬일원과 땅끝전망대 등 관광지는 개방한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예정대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도 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해남군 제공)/뉴스1 ⓒ News1
해남 땅끝마을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해남군 제공)/뉴스1 ⓒ News1
석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해남 화원면 오시아노 캠핑장 일원에서는 해넘이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한다. 해남 북일 오소재 공원에서는 내년 1월1일 오전 5시부터 계묘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땅끝 해넘이 해맞이 행사의 경우 1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가 염려된다”면서 “방문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기에 행사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해넘이 해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완도·해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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