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가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수 방안을 더 강화해서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문영훈 행정부시장 주재로 가뭄극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절수 방안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수영장 목욕탕 세차장 등 물 소비가 많은 업소 절수 △배수지 등 수압 조절을 통한 수돗물 절감 △수도밸브 수압조절 관련 파손 복구 지원 △민방위 경보단말 방송을 활용한 물 절약 홍보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영장 목욕탕 세차장 등에서 다량의 수돗물이 낭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절수기 의무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지하수 이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수영장 목욕탕 세차장 등은 제한급수가 시행될 경우 우선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설치 의무대상 사업장인 신축 건축물, 숙박업소, 목욕탕, 체육시설 등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수압조절 및 물 절약 홍보방안을 점검하고 수도밸브 수압조절 때 파손된 급수시설에 대해 무상복구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가뭄 극복을 위한 시민 절수운동 등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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